방역 당국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신규 접종자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행 11주에서 8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7월 중 새로 예방접종을 받는 50세 이상의 2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권고한 8~12주 사이의 간격 중 가장 빠른 8주로 예약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간격 단축은 이달부터 접종을 받는 신규 접종자부터 적용된다.
홍 팀장은 “7월에 예약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자들은 교차 접종으로 진행하고 있어 접종 일정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8월에 대부분 예약된 60~74세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8월 마지막 주까지 확정돼 있고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8만 8000회분이 오는 18일에 국내에 추가로 공급된다. 이번 물량은 내달 말까지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총 3500만회분 중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직계약한 백신이다.
이후 9월에는 4200만회분, 10~12월 4분기 중에는 약 9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윤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