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 최초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10월 공모

입력 2021-07-16 16:41 수정 2021-07-16 17:01

이병래 인천시의원(왼쪽)이 16일 (사)꿈꾸는마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정창교의 문화초대석 4번째 손님으로 출연해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창단에 대해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천복지방송 제공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소개됐다.

이병래 인천시의원은 16일 오후 3시40분부터 20분동안 진행된 ‘문화초대석’을 통해 “증축을 위한 설계비 4000만원 뿐만 아니라 올 4분의4분기부터 장애인예술단이 꾸려질 수 있도록 피아노와 승합차량 등 장비구입비 7500만원, 4분기 관리운영비와 인건비 6900만원 등 총 1억84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식은 오는 10월 공모를 통해 법인을 선정하고, 우선 원창동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1층을 활용해 직업재활시설 형태의 장애인예술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는 직업재활시설 추진을 위한 증축예산에 대해서는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5대5 매칭을 통해 10억원 규모의 장애인예술단 관련 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래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2019년부터 문화예술과를 통해 시립장애인예술단 설립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상주 연습실 확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장기적 과제로 미뤄져 많이 안타까웠다”며 “그런데 장애인복지과 신병철과장이 많이 관심을 갖고 챙겨 주면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의 음악교육과 연주활동을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통한 장애인예술단 설치 운영계획을 박남춘시장에게 보고하고 이를 시정부 차원에서 재가하면서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장애인예술단 직업재활시설이 들어갈 서구 원창동에 소재한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을 증축하기 위해서는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보니 예산부서에서 6월 추경에서는 설계비만 반영하고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주겠다고 해서 빨간불이 켜졌지만 예산부서와 동료 의원들을 잘 설득해 10월부터는 공개 모집이 이루어져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시립장애인예술단이 꾸려져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장애인복지과에서 법인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작은 장애인 근로예술인 10명과 훈련예술인 10명 총 20명 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 챔버오케스트라’ 형태로 추진하고 추후에 모든 장애분야를 아우르는 형태로 추진될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4일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함께 시의회에서 인천시 본청과 13개 인천시 산하기관 장애인 고용 부서 책임자와 함께 장애인 의무고용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의원은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의를 통해 꾸준히 챙긴 것이 효과가 컸다”며 “인천시와 산하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해 줘서 장애인 고용률이 2018년말 2.50%에서 2020년말 3.36%로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2018년말 276명에서 2020년말 기준 392명으로 116명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9일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처음으로 3%대를 넘어 선 반면 민간기업은 여전히 의무고용률에 많이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실효성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의 장애인 고용률도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교육지원조례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향유기회 확대에 대해서도 길을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균등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향유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문화예술과에서 시행하는 직접 사업과 문화재단에서 이루어지는 사업들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교육도 포함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 갖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의원은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시립장애인예술단에서 양성된 장애예술인들을 직접 고용하거나 표준사업장 형태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의정활동 중에서 장애인의 일자리 확충과 권익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