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공공기관 여성 임원의 비율은 22%였지만, 대부분 비상임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급 직원의 여성 비율은 높지만 관리직 직원의 여성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CEO랭킹뉴스는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공기업(36곳)과 준정부기관(96곳) 등 132곳의 2021년 1분기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여성 임원의 비율은 22%로 지난해 말 21.9%와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이들 중 상임 임원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강원랜드, 국립공원공단, 한국마사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4곳이었다. 이중 국립공원공단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여성 임원을 임명하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8급~3급 여성 직원 비율은 30%가 넘지만 2급에선 9%로 뚝 떨어졌다. 1급 여성 직원은 단 2명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신입 직원으로 채용한 20명 중 12명이 여성이었고 5급A 및 4급 여직원 비율도 각각 58.6%와 57.2%였다. 하지만 2급과 3급 여직원 비율은 약 20%로 낮아졌고 1급 직원은 모두 남자였다.
국립공원공단은 7급 직원 16명 중 여직원이 14명이었지만 6급에선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100명 가량 많았다. 1,2급엔 여직원이 각 1명씩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임원뿐 아니라 1, 2급 여성 직원도 없다.
여성 임원의 비율이 40%가 넘는 기관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보육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