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세론’ 다시 불 붙을까?

입력 2021-07-16 14:1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송과 신문에서 발표한 대선후보 선호도(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박빙의 차이지만 연달아 앞서며 다시 대세론에 탄력을 붙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세가 일정 비율 최 전 원장으로 이동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S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5.1% 지지도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24.5%로 2위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8%, 최 전 원장 3.2%, 유승민 전 의원 2.2% 순이었다.

지난 4월 지지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2.9%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은 3.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는 이 지사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 20%로 2위를, 추 전 장관은 4.7%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7%로 1위를 달렸다.

홍 의원이 10.2%로 2위를, 유 전 의원 7.7%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서울신문 의뢰로 현대리서치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 지사는 27.2%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26.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16%로 3위를, 최 전 원장은 5.1%로 4위를 각각 보였다.

연령별로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앞섰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26%로 2위를 박용진 의원은 6.7%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2%로 1위였다.

유 전 의원은 12.6%로 2위를, 홍 의원은 12.2%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리서치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