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테러’ 사라지나… 네이버, 내년까지 ‘키워드 리뷰’ 전환

입력 2021-07-16 12:03

네이버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 가게에 이용자가 매기는 별점 제도를 내년 초까지 완전히 폐지하고 방문한 가게의 장점을 선정해 후기를 남기는 ‘키워드 리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최근 네이버 플레이스 등 서비스에 적용된 별점 제도는 일부 악의적 ‘별점 테러’ 이용자 때문에 소상공인이 피해를 본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에 입점한 한 식당 주인은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달라”는 고객의 끈질긴 갑질과 악성 리뷰에 시달리다 숨져 전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에서 별점 제도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예약 내역·영수증 등으로 해당 가게 방문을 인증한 다음 ‘재료가 신선해요’ ‘디저트가 맛있어요’ 등 문구 가운데 방문 경험에 가까운 것을 고르는 ‘키워드 리뷰’를 올해 3분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가게 사장님에게만 전하고 싶은 얘기를 따로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네이버는 오는 9월 30일까지 키워드 리뷰를 5번 이상 남긴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주는 등 경품 행사를 마련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