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의 남편 ‘우블리’로 사랑받은 우효광이 불륜 의혹에 휩싸여 중국 누리꾼들의 매서운 비판을 받고 있다.
우효광은 최근 중국 파파라치에 의해 한 여성을 차량에 태운 뒤 무릎에 앉히는 영상이 공개되며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우효광은 15일 소속사를 통해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친한 동네 지인”이라며 “앞으로는 행동에 좀 더 신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해명으로 우효광은 오히려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실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효광의 불륜 의혹 영상에 대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SNS) 누리꾼의 반응을 갈무리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들은 우효광의 해명에 “개도 안 믿는다” “무슨 이웃이 무릎에 앉냐. 애도 아니고” “동네 벤치냐? 이웃이면 다 앉아도 돼?” “공중변기인가”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도 우효광을 욕하고 있다. 누가 성인이 된 여성을 자기 무릎에 앉히냐. 솔직히 중국에서는 추자현 언니가 더 유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다들 ‘추자현 남편’으로 우효광을 알게 됐다”며 “우리 세대 언니 드라마 본 적 없는 사람 없을걸? 언니 빨리 이혼하셨으면 좋겠다. 아기와 재산 잡아야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추자현의 편에서 우효광을 향해 강도 센 비난을 쏟아내는 이유는 중국 현지에서 두 사람의 인지도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추자현은 미니시리즈 주연급이고 우효광은 그냥 삼류라 유명 드라마에서 조연으로도 보기 힘들 정도”라며 “중국 언론도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 이런 식으로 헤드라인을 낸다”라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이런 점을 들어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국민 며느리’ 같은 호감도에 이미지 좋고 인기 많은 주연급 여배우가 조조연급 남배우를 만나서 (우효광이) ‘추자현 남편’으로 얼굴 알려지고 작품도 찍게 된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의 현재 반응이 ‘네가 감히? 추자현한테?’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19개가 넘는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탄탄히 자리 잡았다.
추자현은 2017년 우효광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슬하에 아들 우바다 군을 두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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