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목길에서 한밤중 도로에 누워있던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11시16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가 길에 누워있던 50대 A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약 4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누워있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전자 눈에 보이지 않는 스텔스 보행자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24명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5명이 숨졌다.
주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새벽·야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