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한소희 주연의 JTBC 로맨스 드라마 ‘알고있지만’이 시청률 1%대로 저조한 성적과는 달리 넷플릭스와 클립 영상 조회수에서 폭발적 인기 끌고 있다. 이는 20대 등 젊은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경로다.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알고있지만’은 같은 시기 방송 중인 로맨스물 3편 중 압도적인 클립 VOD(주문형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했다. ‘알고있지만’은 회당 평균 재생 수가 533만5105회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두 작품인 ‘간 떨어지는 동거’와 ‘너는 나의 봄’은 각각 130만회, 54만회를 기록했다. SMR은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업체다.
SMR 분석에 따르면 ‘알고있지만’의 조회수 지분은 대부분 20대가 차지했다. 51.7%로 과반이 넘는다. 대다수 드라마의 시청 층이 20~40대 사이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알고있지만’은 한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대만, 태국 총 7개국에서 넷플릭스 티비쇼(TV Show) 카테고리 부문 차트 1위 차지하기도 했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의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렸다.
원작 웹툰인 ‘알고있지만(글/그림 정서)’은 지난 2018년 10월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2019년 7월 완결된 인기작이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의 언어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인기 상위권에 오르며 활발하게 연재 중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