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당신 얼굴 앞에서’ 칸 최초 공개 앞두고 해외 수출

입력 2021-07-15 17:52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포스터. 화인컷 제공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개되기에 앞서 세계 각국과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15일(한국시간)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16일 칸 영화제 최초 상영을 앞두고 세계 각국과의 수출 계약을 알렸다. 미국, 대만, 브라질, 일본, 영국 등의 배급사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앞서 ‘강변 호텔’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을 배급해 온 미국 배급사 더 시네마 길드는 “홍 감독이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린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혜영이 주연한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아르노 데플레생,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등 저명 감독들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홍 감독의 11번째 칸 진출작이다.

화인컷은 이와 함께 진기주가 주연한 ‘미드나이트’도 프랑스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등 11개국으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미드나이트는 미국의 뉴욕 아시안 영화제, 캐나다의 판타지아 영화제 등을 비롯한 서구권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연이은 초청을 받기도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