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예방·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한다

입력 2021-07-15 17:37
정부가 연구진과 병원, 기업 등과 협업해 비대면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에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을 선정하고 15일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비대면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 VR·AR,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 및 치료·관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연구에는 2024년까지 정부 예산 140억원, 민간 사업비 149억원 등 289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행동과학 전문가인 김형숙 교수팀 외에도 인공지능 전문가인 한보형 서울대 교수팀, 임상 전문가인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참여해 각 분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류재준 이사팀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 치료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담당한다.

플랫폼이 개발되면 실시간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우울증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울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일반인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