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텅’…지난해 탈모 환자 23만여명, 1인당 진료비는?

입력 2021-07-15 17:32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인당 진료비는 16만6000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탈모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23만3000명으로 2016년 21만2000명보다 1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진료를 받은 사람들의 1인당 진료비는 16만6000원으로 2016년의 12만6000원보다 31.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2.2%(5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1.5%(5만명), 20대 20.7%(4만800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성별로는 남성이 13만3030명(57%), 여성이 10만164명(43%)이었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남성 환자 수가 많지만 50대 이상에선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탈모는 유전 및 남성 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다”며 “다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젊은 층 환자가 많은 건 실제로 탈모가 증가해서라기보단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