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선정해 연구비 152억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로는 어드밴스드 AI, 차세대 암호시스템, B(Beyond) 5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6개 분야에서 12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과학기술 분야 석학, 전문가와 논의해 미래 유망 과학기술 분야를 지정테마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어드밴스드 AI, 차세대 암호시스템이 새롭게 선정됐다.
어드밴스드 AI분야에서는 황도식 연세대 교수의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 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총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질병 진단 시 활용되는 CT, MRI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AI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에 보관된 민감한 자료의 비밀성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 시각과 촉각 정보를 융합해 로봇이 인간 수준으로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기술 등의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미래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위해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는 공익사업이다.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엔 올해까지 103건의 연구과제에 1059억여원을 지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삼성전자, AI·암호시스템 등 미래 유망 기술 연구에 152억원 지원
입력 2021-07-15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