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남부발전·한화·BNK금융, 수소경제 성장에 ‘맞손’

입력 2021-07-15 16:41
왼쪽부터 김지완 BNK 금융그룹 회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서창석 한화솔루션 상무. 남부발전

부산시와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이 협업해 부산을 탄소 중립 전환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선다.

부산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BNK금융그룹과 ‘탄소 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기반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3개 기관은 수소에너지 생산·저장, 활용·실증, 산업 육성 등 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태양광, 연료전지 보급을 통한 그린산단 조성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에도 협력한다.

한국남부발전은 협력 분야 사업개발 추진과 산업계의 기술력 향상, 인력양성을 돕는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의 협력체계 구축과 다각화를, BNK금융그룹은 ESG금융 등 금융 지원을 책임진다. 부산시는 사업 관련 인허가 사항에 대한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협약 체결 후 협력 분야에 대한 실행력 확보를 위해 부산상의, 유관기관, 대학 등이 포함된 추진협의체를 올해 8월에 출범·운영할 계획이다. 추진과제별 분과협의체를 구성해 올해까지 추진사업 및 협력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은 LNG복합발전소 차세대 친환경 수소 터빈 실증사업, 수소 실증 연구단지 조성사업, 해외 수소 벙커링 연료전지 발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 탄소 중립 그린산단 조성, 부산신항 태양광 설치 등이다. 그 외 신규사업도 추진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 중심 도시 전력기반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태양광, 풍력 등은 물론 지역 산업구조와 도시환경에 부합하는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왔다.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 부품 산업과의 융합을 위해선 ‘초고압 핵심 기자재 산업 기반 구축’,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기술지원’, 해양도시 특화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 ‘항만 수소 모빌리티 운행 실증’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탄소 중립과 에너지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 지역경제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소 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해선 전면적인 에너지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수소 중심 도시 에너지 전환을 끌어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