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산 백화점’…신세계센텀시티 근무자 확진

입력 2021-07-15 15:54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뉴시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백화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15일 부산시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에 따르면, 백화점 지하1층 근무자 1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화점 측은 해당 직원이 지난 12일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자, 곧바로 해당 직원과 동료 등을 귀가시키고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자 발생 직후 지하 1층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 등 후속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근무한 직원 등 진단검사를 받은 밀접 접촉자 40여명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화점도 정상 영업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고객과 밀접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센텀시티점은 지난 4월에도 명품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있다. 당시 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지는 백화점발 확산…종사자 ‘우려’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주일 정도 휴점했던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영업을 재개한 13일 오전 고객들이 QR코드와 체온을 체크한 뒤 입장하고 있다. 연합

한편 서울에서는 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서울시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60명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147명, 여의도 더현대서울 관련 확진자는 7명,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관련 확진자 6명 등이다.

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건대스타시티점, 신세계 강남점 등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에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은 창문이 없어 제대로 된 환기가 어렵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시설도 열악해 코로나19 감염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백화점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은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백화점 영업시간 단축 및 방문자 수를 제한하는 등 일관성 있는 방역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