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에 10년 동안 출근하지 않고도 정식 급여를 받아온 ‘유령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모 사립고등학교에 정상 출근하지 않는 A씨가 이 학교 사무직원(사무운영서기 8급)으로 등록돼 급여를 받아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의혹을 받는 A씨는 실제로 행정실에서 근무한 적이 없음에도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정식 급여를 지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A씨에는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A씨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가 지급됐는지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 단계라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분석한 자료에서 혐의점이 밝혀지면,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망을 넓힐 계획이다”고 전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