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보령머드축제 오프라인 프로그램 대폭 축소

입력 2021-07-15 14:57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언택트 보령머드축제.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의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15일 보령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중밀집행사인 ‘갯벌미니마라톤’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 3개를 취소하기로 했다.

머드 원액이 자동으로 도포되는 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인 ‘머드스프레이 샤워부스’, 해변에서 셀프머드팩 체험이 가능한 ‘머드비치케어’, 그리고 ‘머드화장품 홍보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기원 폐막 퍼포먼스’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주말인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전 11시에는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노을광장·머드광장에 배치할 예정이었던 머드스프레이샤워부스 7개소는 머드광장으로 일원화한다. 행사장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최대 50명까지 제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축제 기간 대천해수욕장 주요 진입도로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방문객 대상으로 체온스티커를 배부하고 행사장 이용객 발열 체크, 행사공간 수시 방역 및 소독 시행, 간편전화 출입명부 콜체크인을 실시한다.

이밖에 해수욕장 내에 진료소를 운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선별진료소 이송을 지원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 다중밀집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축제가 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욱 철저하고 촘촘한 방역으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