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오는 17일부터 ‘거대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제1회 베니스 가면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쁘띠프랑스에서 지난 5월 22일 정식 개관한 문화 테마파크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귀여운 말썽꾸러기 ‘피노키오’와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베니치아의 가면을 주요 테마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FNCC, Fondazione Nazionale Carlo Collodi)과 협약을 맺어 제공 받은 오리지널 피노키오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거대 피노키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약 3.3m 크기의 거대 피노키오 인형은 이탈리아 현지 베네치아 카니발에 등장하는 고양이 얼굴 형태의 가면(Gatto)을 쓰고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광장(다빈치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화려한 베니스 가면을 쓰고 중세 유럽의 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거대 피노키오 인형과 함께 광장에서 비눗방울 퍼포먼스, 매직쇼, 풍선아트 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베니스 가면을 쓴 거대 피노키오 퍼포먼스는 주중에 1회, 주말에 2회 열린다. 다빈치 광장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의 메인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로마탄생 신화 석상, 사계절을 상징하는 4명의 여신상, 진실의 입 석상 조각 등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베네치아 마을 야외 전시관에서 체험하는 ‘베니스 가면 체험전’, 레오나르도 다빈치 500주년 특별 전시 및 모형 조립 체험, 쁘띠프랑스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샤를페로의 빨간망토 손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관계자는 “마을 입구에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의 피노키오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10.8m 높이의 피노키오 동상도 조성돼 있다”며 “이곳에서는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한 쁘띠프랑스 마을의 모습과 청평호의 풍경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에서 2008년 개관한 쁘띠프랑스 문화마을에 이어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한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두 공간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입구를 기준으로 위쪽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아래쪽은 쁘띠프랑스 가는 길로 나뉘어 진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