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를 시즌 도중 경질했다.
T1은 15일 게임단 SNS 채널을 통해 두 사람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T1은 “서머 시즌 단 8경기 만이 남아있는 현시점에서, 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에서 5승5패로 5위에 올라있다. 정규 리그는 내달 마무리된다.
양 감독과 이 코치는 약 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둘은 지난해 11월 담원 게이밍(現 담원 기아)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이끌고,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 전인 같은 달 14일 T1에 합류한 바 있다.
T1은 2019년 김정균 감독과 작별한 뒤 2년 새 두 명의 롤드컵 우승 출신 감독을 내친 셈이 됐다. 이들은 2020년 김정수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왔지만 마찬가지로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질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에서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T1은 후임 감독을 물색하지 않고 손석희, 김지환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T1 ‘폴트’ 최성훈 GM은 이날 오후 1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팀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는 것이라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