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에 1197호 주택공급… 복합개발사업 건축심의 통과

입력 2021-07-15 13:40 수정 2021-07-15 15:56
서울 용산 유엔군사령부 부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부지에 약 1200호 규모의 공동주택·오피스텔을 비롯해 호텔, 상업·업무시설 등 주상복합 건축물 복합개발사업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에 따르면 5만1753㎡ 규모의 유엔사 부지에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로 공동주택 420세대, 오피스텔 777실과 호텔, 업무시설,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주상복합 건축물을 짓는다.

사업은 2021년 사업계획승인, 2022년 착공 및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해 5개월여 만에 건축심의를 마쳤다.

사업부지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330m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와 결합된 선형의 공개공지는 폭 17~36m로 조성해 저층부의 대형 판매 복합몰, 녹지 및 문화공원을 연계시켜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통행하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물 옥상과 유리면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 최우수등급으로 계획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단지를 구현한다.

또 주변 도시 맥락과 인접 지역의 재료·색상을 반영한 다양한 주거유형의 공동주택, 한강의 물결을 반영한 오피스텔 디자인 등을 가미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단지계획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용산공원과 기존 이태원관광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도심의 주거·업무·상업·문화의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생활편익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