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보령 머드축제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중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는 대폭 축소된다.
김동일 시장은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며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충남도도 지난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당초 시는 올해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 11개와 오프라인 8개 등 총 19개 콘텐츠로 이뤄진 온·오프라인 결합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00명 이상 행사·집회 금지’ 방역 수칙에 따라 다중밀집 행사인 갯벌 미니 마라톤과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인 머드 스프레이 샤워부스, 해변에서 셀프 머드팩 체험인 머드 비치 케어, 머드화장품 홍보관 운영,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기원 폐막 퍼포먼스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방역을 대폭 강화해 예정대로 개최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보령머드축제를 빛낸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주말인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전 11시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