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산에 보령머드축제 오프라인 행사 축소

입력 2021-07-15 12:15
지난 2018년 7월 13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한 제 21회 보령머드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8.07.13. 뉴시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보령 머드축제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중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는 대폭 축소된다.

김동일 시장은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며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충남도도 지난 1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당초 시는 올해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 11개와 오프라인 8개 등 총 19개 콘텐츠로 이뤄진 온·오프라인 결합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00명 이상 행사·집회 금지’ 방역 수칙에 따라 다중밀집 행사인 갯벌 미니 마라톤과 천하제일 뻘짓대회,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 등 3개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인 머드 스프레이 샤워부스, 해변에서 셀프 머드팩 체험인 머드 비치 케어, 머드화장품 홍보관 운영,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기원 폐막 퍼포먼스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방역을 대폭 강화해 예정대로 개최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보령머드축제를 빛낸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주말인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전 11시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