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서관의 진화…비대면 서비스 시대 연다

입력 2021-07-15 11:22 수정 2021-07-15 13:20
국민DB

대구지역 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 정보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이어 신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 3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 도서관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이미 구축한 100개 도서관(공공 36곳, 작은도서관 64곳)의 정보자원 통합관리체계를 활용해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도서관 혼잡도와 열람실의 만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해 가까운 지역서점에서 대출할 수 있다. 개인의 도서대출 이력과 감성을 빅데이터 분석해 맞춤 도서를 추천 하는 서비스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소한의 대면으로 도서관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시범 도서관을 선정해 우선 적용할 계획이며 서비스가 안정되면 대구 전역 공립 공공도서관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모든 서비스는 ‘대구통합도서관’에서 주관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통합도서관은 지역 도서관들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카드나 아이디로 100곳의 지역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대구통합도서관 구축으로 대출과 반납 장소를 원하는 곳으로 정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송기찬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도서관 운영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비대면 도서관 서비스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10개 시립도서관 관장, 26개 구·군립도서관 및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모여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 3단계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