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 첨단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장선(사진) 경기도 평택시장은 지난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민선7기 ‘정장선호’가 출범하고 꼼꼼하게 평택시정을 파악하면서 “평택시가 소사벌지구 등 새로운 신도심이 생겨나고, 고덕국제계획지구 등 도시개발이 추진되면서 대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으면서도 도심 공동화 현상 등이 발생해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새로운 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한 포석을 하나 하나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역별 특화전략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며 ‘100만 평택만들기’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평택시를 권역별로 서부·북부·남부지역으로 나눠 그 지역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발전 전략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서부지역 발전은 평택항 중심 전략이다.
정 시장은 “평택항의 물류·관광 기능을 확대하고,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 국제적인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며 “평택항과 연결되는 국도38호선을 확장하고, 평택~포승철도를 신설해 항만과 육지의 유기적 연계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서부지역을 기존 2차 산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래 지향적인 산업을 적극 유치해 미래 도시로 구축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현덕지구와 포승BIX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완성하겠다”며 “자동차를 연구·개발하고, 자동차 튜닝·리싸이클·판매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클러스터도 조성된다”고 말했다.
북부지역은 연구·산업·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브레인시티 개발이 핵심이다.
정 시장은 “브레인시티의 핵심 사업이었던 성균관대학교의 이전 사업 포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계획된 브레인시티 부지를 활용해 특히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의료연구개발 중심의 의료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약 3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 받아 오는 2026년에는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브레인시티 학교부지에 반도체 관련 카이스트-삼성전자 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선다고 귀띔했다.
브레인시티 사업 이외에도 북부권역에서는 서정동 새뜰마을, 신장·신장2동지역, 서정리역 도시재생예비사업 등이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고 있다.
정 시장은 남부권과 관련해서는 “평택시의 관문 역할을 해 온 평택역 주변이 새롭게 변화된다”면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역 서측의 원평동 일원은 역세권 주거·업무 거점개발을 추진하며, 미래의 성장 동력인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과 4차 산업 지원시설과 같은 주거·업무시설 등이 융합된 지역 개발이 주로 추진된다.
정 시장은 “평택시 발전의 전환점은 자신이 지난 2004년 국회의원으로서 발의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꼽을 수 있다”고 상기시키며 “제 고향인 평택에서 3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부·경기도와 통하는 집권여당의 이점을 살려 깨끗한 환경 도시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성한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평택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