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자영업자만을 희생시키는 방역 조치에 불복을 선언한다”며 14일 밤 차량 500여대가 참여하는 심야 시위 계획을 세우자 경찰이 차량 통제와 검문에 나섰다.
심야 시위 계획이 알려지자 서울경찰청은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는 감염병예방법·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로교통법 등 위반으로 처벌하고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현행범 검거로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밤 서강대교 남단 교차로 등에서 차량 통제 및 검문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 등 서울 시내 20여곳에 임시 차량 검문소를 운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2일 4단계로 격상되자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손실에 영업 제한 조치,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자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