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은남산단 농업진흥구역 해제…사업 추진 속도

입력 2021-07-14 23:07
은남산업단지 조감도. 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는 은현면 도하리, 남면 상수리 일원 99만2000㎡ 규모로 조성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50만8000㎡의 농업진흥구역을 해제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은남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51%를 차지하는 농업진흥구역은 검준일반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지역개발을 막는 규제로서 은남일반산업단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이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대상지 내 편입된 농업진흥구역 전체를 해제,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가시화됐다.

총사업비 3600여억원을 투입해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인 ㈜로지스밸리와 국내 대표 생활용품기업 ㈜아성다이소 등과 MOU를 체결하고 전자·전기·기타기계·물류 등 10개 첨단 유망업종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경기북부 산업·경제 중심축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반경 5㎞ 이내에 5개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IC, 국지도 39호선, GTX-C노선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반영을 통한 입주기업 세제혜택, 전용공업용수 공급 등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완료 시 3946억원의 경제효과와 18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비롯해 지역개발 불균형 해소, 자족기능 강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사업대상지 감정평가와 토지보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2년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농업진흥구역 해제로 경기북부 신성장 산업밸트 전략 구상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균형적인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