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광주시 탄소중립 위해 의기투합

입력 2021-07-14 16:39 수정 2021-07-14 16:40

광주시와 한전이 탄소 중립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 활성화를 통한 탄소 중립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광주시와 한전은 이를 위해 14일 시청 9층 회의실에서 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부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온실가스저감 사업으로 올해는 전기·가스·상수도 사용량을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 분야’ 28곳,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절감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분야’ 27곳 등 총 55개 단지 4만 2513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연말에 우수 아파트단지 40곳을 선정해 총 시상금 1억8000만 원을 지급한다. 대상 수상 저탄소 녹색아파트 4곳에는 인증현판을 걸어준다.

한전은 협약에서 일정기준 이상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공동주택에 성과급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와는 에너지진단, 절전홍보를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 공동주택의 합리적인 전기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2045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에 앞장서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시와 한전은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을 통해 연간 2GWh(약 800가구의 한 달간 전기사용량 기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919t(소나무 13만 9000그루 식재효과)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남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한전과 광주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동반자로서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 공동추진 적용 분야 확대·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