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며 곳곳에서 긴 줄서기가 벌어진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시민 고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디지털 정보 지도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서울시내 전체 선별진료소의 대기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시내 선별진료소 80여 곳의 현재 혼잡도가 ‘보통’, ‘붐빔’, ‘혼잡’ 3단계로 표시된다. 접수가 마감된 선별진료소와 운영 예정 진료소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각 자치구들도 폭염 속 장시간 대기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13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성동구보건소를 비롯한 지역 내 선별진료소와 검사소 3곳의 대기 인원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 마감 여부도 함께 확인된다. 성동구는 특히 진료소에서 대기인 수가 적힌 번호표를 발급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기 시간을 가늠해서 다른 곳에서 대기하다 올 수 있다.
성동구는 시민들은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전자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선별진료소도 검사 시간 단축을 위해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 문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초구는 선별진료소 대기자들이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마포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그늘막과 의자를 비치했다.
윤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