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휴가철 확산 차단 총력

입력 2021-07-14 15:38
14일 김병삼 경북 포항시 부시장이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9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단계를 15일부터 2주간 연장한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해외 입국자 포함)는 161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6일부터 일주일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도권 확진자 유입과 휴가철 확산세 차단을 위해 15일부터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종교시설 모임·식사·숙박 금지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1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6개 지정해수욕장에 대한 야간 음주·취식행위 금지 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다. 야간 현장 단속반도 운영한다.

이번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백사장에서 음주와 취식이 금지되고, 물놀이 및 개장시간 중 취식 시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는 지난 9일부터는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한 사람들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KTX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서는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관련 사항을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세가 지방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라며 “시민 스스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