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모든 학교 교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올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한 조처로, 다음 달 말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 지역 모든 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백신 접종 계획은 교육부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시행하는 것으로,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은 이달 19~30일 학교 주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맞고, 1차 접종 후 21일 뒤에 2차 백신을 접종한다. 30세 이상인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전담인력 가운데 일부는 오는 17일까지, 나머지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차 접종을 실시하고, 이어 21일 뒤 2차 접종을 한다.
초등·중학교 교직원 예방 접종 대상자(초등 1·2학년 교직원 제외)와 각급 학교의 60세 이상 연령층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 기타 누락된 미접종자 등 나머지 교직원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차 접종을 한다. 이에 앞서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 중 30세 이상 특수교육종사자와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시행했으며 1차 접종 후 11~12주가 지난 지난달 말에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0세 미만인 특수교육종사자와 보건교사,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직원, 돌봄전담인력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 15~26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고, 나머지는 이달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남수정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교직원 전원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독려해 2학기 전면 등교 때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