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0명에 달하는 청와대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 1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우자의 발열 증상으로 재택근무 중 PCR 검사를 받고 오늘 확진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공간에 대한 출입제한 및 방역 조치를 했다. 또 확진자와 동일 공간에 근무한 전 직원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현재 유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로 불필요한 사적모임을 자제하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출입기자단이 모인 춘추관도 지난 12일 폐쇄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시키며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한 데 따른 것이다. 출입기자들이 참여해왔던 대통령 일정은 청와대 전속 취재로 운영되고 있다. 1990년 완공된 이래 춘추관이 감염병 방역 조치로 폐쇄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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