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실체, 머지않아 알게 될 것”

입력 2021-07-14 14:02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총장을 지휘 감독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실체를 잘 안다”며 “국민이 실체를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대선 경선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윤 전 총장을 “검찰개혁에 대한 깊이가 없고 맞서거나 저항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관 시절 자신이 수사권 지휘를 한 데 대해 “수사권 남용, 제 식구 감싸기, 부패혐의가 있을 때 수사권 지휘를 했다”며 “윤 전 총장, 개인을 염두에 두고 (수사권 지휘를)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수사 지휘를 두 번 했는데 하나는 채널A 검언유착 관련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취지였고 두 번째는 구속된 장모 사건”이라며 “당시의 수사지휘가 옳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국민이 실체를 머지않아 알게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을 두고는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분열하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실체는 곧 드러나는 만큼 경선을 재미있게 만들어 가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무대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를 뽑아가는 과정이며 여론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며 “현재 누가 1등이다 보다는 축제가 중요하고 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놓고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분열하는 것은 민심과 맞지 않는 것이다”며 “후보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기회를 경선을 통해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