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하순 시작될 만 49세 이하 코로나19 예방 접종에는 화이자 백신이 주로 사용된다고 방역당국이 14일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데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예약 방식과 관련해 “40대 이하 접종 대상 인구는 약 2200만명 정도이고 이미 접종을 받은 분들을 제외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라며 “예약 시 연령층이나 시기를 좀 분산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나 그 밖의 예약 분산 방법을 통해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8월 접종계획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보유물량 조기 소진으로 중단됐던 만 55∼59세 대상 사전예약은 이날 재개된다. 실제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이며,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접종을 받게 된다.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 대상자는 예약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가능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53∼54세(1967년∼1968년 출생자)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며, 50∼52세(1969년∼1971년 출생자)는 하루 뒤인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