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FNC 떠나 안테나로…“오랫동안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입력 2021-07-14 13:14 수정 2021-07-14 16:39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5월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국민 MC’ 유재석이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안테나는 14일 유재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재석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명실상부한 국민 MC, 국민 개그맨으로서 콘텐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왔다”고 치켜세웠다.

유재석은 “오랫동안 알아 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전 소속사인 FNC는 지난 6일 유재석과의 전속계약이 15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FA시장 나온 유재석을 향해 다양한 소문이 흘러나왔지만 유재석은 안테나를 택한 것이다.

안테나에 뮤지션 외 방송인이 합류하는 건 유재석이 처음이다. 안테나에는 유희열 외에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여러 뮤지션이 소속돼 있다.

안테나는 유재석을 영입한 데 대해 “재능 있는 좋은 사람들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도전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과 예능 양측 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테나는 앞서 콘텐츠 확장을 위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는 안테나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유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으며, 현재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2’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한결같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