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14일부터 당근 채팅을 통해 거래 상대방과 전화번호를 알리지 않고도 실시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당근 전화’ 기능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당근 전화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서비스로 제공된 통화 기능의 정식 버전으로, 3개월간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선을 거쳤다.
그동안 당근거래를 약속하고 만날 때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으려면 채팅으로만 연락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갑자기 약속을 변경해야 하거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상대방을 찾기 어려울 때, 거래 직후 다시 문의가 있는 순간 등 실시간 통화가 필요할 때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새롭게 추가된 당근 전화에서는 수신자와 발신자 각각의 통화 연결 화면에 거래 상대방의 당근 아이디가 표시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통화 종료 후 당근채팅에서 통화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당근 전화는 거래 약속을 잡은 이웃끼리만 가능하다. 당근 채팅 왼쪽 상단에 ‘거래 약속 설정’을 눌러 상대방과 만나기로 한 직거래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면 약속 시간 기준 1시간 전후로 최대 2시간 동안 당근 전화가 가능해지는 식이다. 약속이 설정되면, 상대방에게도 일정이 공유된다.
당근전화는 약속 시간 기준 1시간 전후로 최대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당근채팅 우측 상단에 통화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상대방 아이디(당근마켓 이웃)’ 화면과 함께 통화로 연결된다. 당근전화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