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가 2번 사과” 이재명 인터뷰에 김부선 반응

입력 2021-07-14 12:00 수정 2021-07-14 13:31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사과를 두 차례 받았다고 말한 라디오 인터뷰를 반박했다.

김부선은 14일 페이스북에 “난 너에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며 “한 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봐줬고 두 번째는 주진우가 시키는 대로 너에 지시대로 사과문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얄짤없다. 이 몬스터야”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이 언급한 내용은 같은 날 이 지사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말에 대한 해명이나 다름없다.



이 지사는 ‘이 얘기하면 싫어하시는 건 알지만 여배우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말에 “어떤 사실이 있다고 주장을 하면 사실이 없다고 증명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이) 제 몸에 신체적 특징이 있다. 완벽한 증거다’라고 주장하는데,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 대동해서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들이 검증하지 않았나. 정말 저로서는 치욕 그 자체인데 그렇게 검증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그분이 두 번이나 사과했다. 공개적으로 ‘이거 사실이 아니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게 고소까지 됐었다”며 “4개를 기소당했는데, 다 무죄가 났다. 검찰과 경찰이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한 것이다. 그런데 이거는 기소조차 하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저를 가장 싫어하는 검찰과 경찰이 일치돼서 ‘이거는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고 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 얼마나 더 제가 검증을 해야 될지는 사실 방법을 가르쳐주면 얼마든지 하겠다. 그런데 방법이 없다”며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때 김부선에게 ‘가지 말고 나와 놀자’고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부선이 이 지사 조카의 특정한 범죄 혐의를 알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 형님 부부가 (김부선과) 여러 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인데, 그분(김부선)이 얘기한 내용이 제가 알고 있는 객관적인 팩트와 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문제가 불거질 경우 고소를 하겠다는 진행자 질문엔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 고소하면서 경찰서 왔다 갔다 하고 불려 다니면 그게 더 커지는 얘기가 되지 않나”라며 에둘러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