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콘서트…‘백신 맞GO, 즐기GO' 고성 개최

입력 2021-07-14 11:39

강원도가 오는 24일 고성군 종합체육관에서 ‘DMZ POP 백신 맞GO(고) 즐기GO(고) 콘서트’를 연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접경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콘서트다.

참가 대상자는 1‧2차 접종자다. 좌석 규모는 700석이다. 백신 접종에 먼저 나선 어르신들을 위해 트로트 장르로 기획했다. 송가인, 홍자, 박혜신, 진성, 박군, 조명섭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YES24에서 무료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지정 좌석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고성에서 소비한 금액을 기준으로 배정한다. 무대와 가장 가까운 A 구역은 5만원 이상, B 구역 4~5만원, C 구역 3~4만원, D 구역 1~3만원이다.

관람객은 고성지역에서 지출한 영수증, 예약내역, 백신 접종 확인증 및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강원패스포트(네이버 QR체크),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전신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콘서트장 내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좌석이동, 취식, 함성과 응원은 금지된다.

도는 현장에 지역특산품 판매장과 관광홍보안내소 등을 운영한다. 또 공연장 좌석 띄우기, 종사자 전원 코로나 검사 진행, 공연장 및 화장실 공용시설에 대한 주기적 소독, 공연 전 안전점검을 하는 등 고성군과 함께 방역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6만3600여명, 2차 접종자는 22만1100여명이다.

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했던 공연 문화 향유 기회 제공과 더불어 백신 접종자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며 “안전한 공연 관람 조성을 위해 공연장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5월 인제 스피디움과 고성 삼포해수욕장에서 자동차 안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콘서트를 열어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