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북 경주시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 전시장 증축을 추진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하이코 증축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현재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있다. 심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중 증축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증축안이 통과되면 총사업비 295억원을 들여 전시장 4000㎡ 지하주차장 2000㎡, 기타편의시설 2745㎡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하이코는 3421㎡ 규모의 컨벤션홀과 12개 회의실, 실내전시장, 야외전시장 등의 행사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내전시장의 경우 2273㎡로 국내 컨벤션센터 중 가장 좁아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시는 하이코가 증축되면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하이코 증축은 지난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으로 선언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사업”이라며 “향후 국제회의 도시로써 위상을 확립하고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