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총 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육군훈련소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8명이 됐다.
국내 최대 신병훈련기관인 육군훈련소에서는 지난 7일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현재까지 보고된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05명이 1명의 훈련병으로부터 확산한 집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부대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100명대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12월에는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최근 하루 새 군에선 충남 계룡 소재 부대에서 근무하는 해군 간부 1명과 경기도 오산 공군부대 소속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 청주 공군부대 간부 1명과 충남 태안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에게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9일 같은 부대에서 보고된 확진 간부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인원이다.
국방부 집계에 따르면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67명이 됐다. 전날까지 30세 미만 장병 2차 백신접종 인원은 누적 34만544명으로, 1차 접종자(39만5000여명) 대비 86.1% 완료됐다.
한편 주한미군에서도 경기도 동두천 내 기지인 캠프 케이시(Camp Casey)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11일에만 주한미군 관련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6명(현역 미군 장병 790명)이 됐다. 이 중 785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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