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완견 사육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마리가 넘는 애완견이 질식사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2시33분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한 애완견 사육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곳에서 기르고 있던 몰티즈 등 애완견 103마리가 질식해 숨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립식 패널인 사육시설도 일부 불에 타 총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보안업체 직원이 화재 현장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뒤 약 13분 만에 자체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설에 설치된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시설은 당초 나주시가 동물보호센터로 지정해 운영되던 곳이었지만 애견 경매장과 함께 운영된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지적에 따라 계약 해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해당 시설은 생산과 판매를 하는 사육시설로만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