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전방위적으로 점점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만에 또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65명 늘어난 161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7만191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560건으로, 직전일 4만4401건보다 15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2%(4만4560명 중 1615명)로, 직전일 2.59%(4만4401명 중 1150명)보다 높아졌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은 연일 경신되고 있다. 지난 8~10일(1275명→1316명→1378명) 사흘 연속 이후 4일 만에 또 최다 기록이 깨졌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끝나는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해도 증가 폭은 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68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에서 1179명(75.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1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전날 27.6%에 달하며 전체 확진자 대비 30% 가까워지던 비수도권 비중은 이날 24.8%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확진 인원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를 오갔다.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233명→273명→299명→316명→288명→303명→38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많으며,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048명이 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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