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팩트를 왜곡 조작한 신물 나는 마타도어가 아니라 실적과 정책을 다투는 이런 경쟁이 돼야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경선이 된다”면서 당내 경선 경쟁 후보들에게 공개 검증을 전격 제안했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거짓말 정치 퇴출돼야…공약이행 공개 검증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모두 선출공직자 출신이니, 공직에 출마하며 어떤 약속을 했고 얼마나 지켰는지 국민과 함께 검증하자”고 말했다.
이는 1위 주자인 자신을 향해 더욱 거세지는 ‘반이재명 연합’의 협공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네거티브 공세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경선을 정책 중심 경쟁으로 끌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지난 3년간 경기도지사로써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주권자가 정치인에게 권력을 위임하는 것은 약속 때문이며 대선에서 기초까지 모든 선거의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은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하고, 못 지킬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국민의 정치 신뢰가 무너진 것은 오랜 세월 약속을 어기는 거짓말 정치가 너무 많아서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약속을 어기는 정치인이 정치하면 안 된다. 약속 어기는 정치는 퇴출돼야 한다”며 “약속을 지킬지는 그의 과거를 봐야 알 수 있다. 언론인 여러분도 검증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