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 누적 확진 95명… “감염자는 전원 훈련병”

입력 2021-07-13 19:01 수정 2021-07-14 13:46
논산 시청 전경-논산시 제공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으로 늘었다. 이는 군대 단일부대 집단 감염으로 가장 큰 규모다.

13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들 2명은 최초 확진자와 같은 연대 소속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돼 있던 이들이다.

훈련소는 현재까지 확진자 중에 간부나 기간병의 확진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논산 훈련소 누적 확진자수 95명은 지난해 11~12월 총 9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 교육대대 사례를 넘어선 규모다.

훈련소는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국가지정의료시설에서, 그리고 밀접 접촉자들은 국가지정 지원시설과 군 격리시설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격리자들에겐 입영시 회수했던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건강 이상 유무와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매일 3차례 급식을 전달할 때도 1대 1질문 등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훈련병들에게 별도 불이익은 없다. 다만 방역 조치로 인해 자대 배치가 1~2주 지연되는 경우가 일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