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빌보드 7주째 정상…‘퍼미션 투 댄스’로 이어갈까

입력 2021-07-13 16:25
BTS 싱글 CD '버터'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BTS가 지난 5월 21일 발표한 ‘버터’가 이번 주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7주 이상 1위 자리를 유지한 곡은 빌보드 사상 ‘버터’가 8번째다. 그룹으로는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199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들어선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8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버터’의 발매 7주 차(2∼8일) 판매량은 총 10만8800건으로 전주 대비 29% 하락했지만 라디오 청취자는 2910만 명으로 전주보다 6% 늘었다.

BTS가 지난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공개한 가운데 이 곡이 핫 100 정상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다음 주 빌보드 차트에 데뷔한다. ‘퍼미션 투 댄스’가 다음 주 핫 100 정상에 오를 경우 처음으로 BTS 곡끼리 1위 자리를 주고받게 된다.

빌보드 '핫 100' 순위 이미지. 빅히트뮤직 제공

영미권 매체들은 ‘퍼미션 투 댄스’의 음악과 안무, 뮤직비디오에 이례적으로 주목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 스톤은 “‘퍼미션 투 댄스’는 신나는 그루브와 여름의 즐거움에 대한 노래”라면서 “이 활기찬 노래는 직장인부터 어린이까지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도록 흥을 돋운다”고 소개했다.

연예 매체 엘리트 데일리는 “‘퍼미션 투 댄스’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귀에 꽂히는 보컬, 멋진 메시지 등 ‘여름 노래’의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극찬했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유려한 동작, 흠잡을 데 없는 안무와 멋진 영상미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음악 전문 매체 NME는 “엘튼 존이 BTS의 노래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퍼미션 투 댄스’의 앞부분에는 “모든 게 엉망진창이라고 느껴질 때, 엘튼 존을 따라 노래하세요(When it all feel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라는 구절이 나온다. 엘튼 존은 자신의 SNS에 “모든 게 잘 돼 간다고 느껴질 때, 나는 BTS를 따라 노래합니다(When it all seems like it’s right, I sing along to @bts_bighit)”라고 썼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