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5~28일 사적모임 인원 4인으로 제한

입력 2021-07-13 15:40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13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세종시가 15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5일 0시부터 28일까지 2주 간 진행된다.

방역수준은 현행 1단계를 유지하지만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4인으로 제한한다. 직계가족 모임은 인원을 제한하지 않는다.

시 방역당국은 전국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고, 수도권·충청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휴가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했다는 입장이다.

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 대응하는 한편,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날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85명이 확진돼 2단계 격상기준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셔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왔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