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세종시가 15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5일 0시부터 28일까지 2주 간 진행된다.
방역수준은 현행 1단계를 유지하지만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4인으로 제한한다. 직계가족 모임은 인원을 제한하지 않는다.
시 방역당국은 전국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고, 수도권·충청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휴가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했다는 입장이다.
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 대응하는 한편,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날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85명이 확진돼 2단계 격상기준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셔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왔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