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 한 달 살기 ‘워홀 in 영덕’ 인기 비결은?

입력 2021-07-13 14:51
‘워킹홀리데이 in 영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생활하게 될 곳 중 한 곳인 경북 영덕군 괴시리의 한옥 모습.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이 도시 청년들의 일과 휴식을 병행한 ‘한 달 살기’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로컬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워킹홀리데이 in 영덕’이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영덕군 내 6곳에서 진행된다.

영덕문화관광재단과 미스터멘션이 협업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가 영덕에서 한 달간 살며,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각자의 재능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한다.

전국의 많은 크리에이터가 일과 휴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요리, 예술, 표현 등 3개 분야 크리에이터 10팀(3인 이하) 모집에 전국 1232팀(1870명)이 접수해 약 123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최종 심사에서 인디밴드를 비롯해 그림작가, 포토그래퍼, 문화재수리기능자, 디자이너 등 다양하고 활동적인 크리에이터 10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한 달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괴시리의 한옥과 웰빙문화테마마을, 옥계권역체험마을 펜션, 도천리마을 귀농인의 집, 속곡마을 추억산장 등에서 생활하며 창작활동을 한다.

이 기간에 영덕의 지역 문화를 체험하며 매주 1~2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또 워크숍, 결과공유회 등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영덕의 로컬 라이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과 관계 형성을 통한 협업으로 새로운 시각의 문화콘텐츠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들이 쉼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