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열흘을 앞두고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도발을 감행했다. 일본은 매년 이 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 각의에서 독도를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시한 2021년 판 방위백서(일본의 방위)를 보고했다. 이 백서에는 일본의 북방영토와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인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일본은 매년 방위백서를 발간 중이며, 2005년부터 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외교청서에서는 “한국이 계속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독도가 버젓이 일본 영토로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응원에 ‘전범기’로 분류되는 욱일기를 사용을 허락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날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