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PNR리서치의 정기 여론조사 중단과 관련해 “공정한 경쟁의 룰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후보 측과 지지자들이 윤석열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자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백주 대낮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 여론조사를 중단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선관위 등 책임 있는 기관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NR리서치는 매주 일요일 ‘전국 정기조사-대통령 후보 적합도·정당 지지도·국정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왔다. 그러다 지난 11일 발주처에서 지난주 조사 중단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PNR 조사는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여당 지지자 등의 항의가 발주처와 조사업체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