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컨설팅 업체 대표가 경찰 간부들에게 청탁해 고소 사건을 무마시켜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우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교육컨설팅 업체 대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2019년 다른 교육컨설팅 업체 대표 B씨가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간부들과 아는 사이인데, 청탁해서 사건을 무마시켜줄 수 있다. 고소인도 무고죄로 구속할 수 있다”며 B씨에게 사건을 청탁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며, A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 A씨가 청탁했다고 지목된 경찰 간부들이 관여했는지, 실제로 청탁이나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