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대구’ 3년간 1조1963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1-07-13 10:59 수정 2021-07-13 14:40
대구 핵심 산업시설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모습. 국민DB

대구시가 미래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3년(민선 7기) 동안 미래신산업 유망기업 39곳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조1963억원이며 신규고용도 833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여건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물·의료, 에너지, 미래차 등 신산업분야 유망기업 유치에 주력한 결과라는 것이 대구시의 평가다.

특히 지난해 11월 2차전지분야 핵심소재 글로벌 성장기업인 엘앤에프로부터 2500억원 규모 4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으며 역외 유망 물기업 4곳도 유치했다. 지난 5월에는 이래AMS와 충북공장 이전, 미래차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투자 821억원, 신규고용 118명)을 체결했다. 대동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 경기도 소재 기업 대동모빌리티의 2공장 신설투자(투자 1214억원, 고용 697명)도 유치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역외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의 신·증설 투자, 공장 이전 확대투자, 고용우수기업 등으로 유치범위를 확대했다. 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투자보조금 지원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였다. 고용창출장려금, 직원거주지원비, 민간인 투자유치포상금 상향 등 투자지원제도를 강화했다.

또 산업용지 분할, 입주업종 규제 해소 등 기업수요에 대응한 탄력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며 각 산업별 관계부서·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도 갖췄다. 최근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교통접근성 개선과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조성 등에도 나서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미래산업 분야 유망기업이 모일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한 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해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신선장 산업을 선도할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