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유기 아동, 상상 못할 끔찍한 부위에 학대 흔적”

입력 2021-07-13 10:51 수정 2021-07-13 11:20
국민일보DB

20개월 된 여아가 아이스박스에 유기된 사건과 관련해 “상상도 못할 끔찍한 부위에 대한 학대 흔적도 있다는 제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앵커는 “지금 경찰이 최종 확인을 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상상도 못할 끔찍한 부위에 대한 학대 흔적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학대 흔적에 대해 “차마 제가 입에 올릴 수가 없고 경찰의 최종발표까지 보고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CBS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김 앵커는 “전신에 골절이 있는 건 물론이고 제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부위에 어떤 학대 흔적 제보가 있다”면서 “경찰의 발표가 있으면 그때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다뤘다. 이 교수는 “(아이의 부모가) 경제활동을 딱히 제대로 한 것으로 확인이 안 된다”며 “그러면 사이버 공간상에서 금전거래가 되는 그러한 생계수단을 선택했다면 지금 아마 디지털포렌식이 필요한 사진이나 영상 같은 게 혹시 남아 있는 건 아닌지 그런 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아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불법적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혹시라도 남아 있는 피학대 아동의 사진이나 영상 등이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