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닷새 만에 물자 반입…농성 주민 1명 부상

입력 2021-07-13 08:59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1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품 반입을 재개했다. 지난 8일에 이어 닷새 만이다.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50여 명은 오전 6시부터 사드기지 입구 마을회관 앞에 모여 연좌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주민들은 ‘불법사드 공사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은 자진 해산 촉구 방송을 한 뒤 병력 900여 명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쓰러져 보건소로 실려갔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오전 7시 30분쯤 진입로를 확보한 후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20여대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